민주당 "이원석, '도이치모터스' 수사 의지 없어 직무유기"

여야 간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결국 불발
민주당 "이원석, 검찰 정치적 중립지키지 못해"
"한동훈, 인사전횡…이원석은 '허수아비' 역할"

더불어민주당이 여야간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를 향해 "살아있는 권력에 충성을 다하는 권력의 시녀밖에 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6일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자가 원론적인 발언으로 검찰의 중립성을 지키겠다고 했지만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선 엄정한 수사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고, '잘 모르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이 사안에 대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권을 박탈했기 때문에 이 후보자는 수사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궤변까지 늘어놓았다.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 부재 사태를 장기화시키면서 윤석열 사단을 검찰의 중심에 배치하는 인사 전횡을 단행했다"며 "이 후보자는 이 과정에서 허수아비 역할만 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 후보자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있는 검찰총장이 아니라, 살아있는 권력에 충성을 다하는 권력의 시녀 역할밖에 하지 못할 것"이라며 "역사 퇴행의 선봉장 배우 역할을 할 것인지, 아니면 최소한의 양심으로 그 자리에서 내려 올 것인지 스스로 결단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약 13시간에 걸쳐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지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두고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여야 간사간 협의를 진행했지만 결론은 내리지 못해 오후 11시47분께 산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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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허 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