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EI "내년 마늘 재배면적 늘고, 양파는 줄어들 전망"

농촌경제연구원 2023년 재배의향조사 결과
2022년 대비 마늘 3% 늘고…양파 5% 줄어

대표적인 양념 채소류인 마늘과 양파 재배면적이 내년에 소폭 늘거나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가 13일 공개한 '2023년산 마늘·양파 재배의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마늘 재배의향은 전년 대비 3% 증가하지만 양파는 5% 감소했다.



2023년 마늘 재배의향 면적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2만4429㏊로 조사됐다.

품종별로는 한지형이 1.2%, 난지형이 3.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난지형 중에서 대서종이 4.6%, 남도종이 2.1% 증가했다.

마늘 재배의향은 2022년산 수확기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인건비와 종자비 등 생산비 상승과 노동력 부족 등으로 재배의향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

반면 2023년산 양파 재배의향 면적은 전년 대비 4.8% 감소한 1만6671㏊로, 품종별로는 조생종이 7.5%, 중만생종이 4.3% 감소했다.

조생종 양파는 2022년산 수확기(4~5월) 가격 하락으로 중만생종 대비 감소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양파의 경우 2022년산 재고량이 전·평년보다 적은 상황으로 단경기인 내년 2~3월 수급 안정을 위해 조기 출하가 가능한 극조생종과 하우스 조생종 재배면적을 확대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재배의향 조사 결과이며, 최근 태풍 등으로 재파종되거나 타 품목으로의 작목 전환이 가능한 상황이어서 향후 변동된 상황이 반영된 재배면적 조사 결과를 다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변동된 상황이 반영된 재배면적 조사 결과는 농업관측센터 홈페이지(http://aglook.krei.re.kr) 양념채소 월보를 통해서 매달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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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강진 / 채희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