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청와대 앞은 '차 없는 거리' 된다…"연말까지"

12월31일까지 주말·휴일 오전 8시~오후 6시까지 운영

서울시는 청와대 개방과 연계해 시작한 '청와대로 차없는 거리'를 17일부터 12월31일까지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청와대 개방으로 방문객 등 보행 편의를 높이고자 주말, 공휴일 동안 영빈문부터 춘추문까지 약 500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5월28일부터 7월31일까지 매주 주말 '차 없는 거리'를 시범 운영했다. 이후 시는 보행량 변화 추이를 분석하고, 주민들 의견을 검토한 뒤 정례화 하기로 결정했다.

청와대 차없는거리 운영을 위해 주말 및 공휴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청와대 앞길 양방향과 주한브라질대사관~춘추문 상행 구간 교통을 통제할 예정이다. 또한 도심순환버스 01번과 서울시티투어버스도 효자동분수대에서 서촌방향으로 우회해 운행한다.

원활한 교통 소통과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운영 구간에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를 배치하는 한편 청와대 방문객 및 보행자들을 위한 소규모 길거리 공연 등으로 청와대로를 시민 문화 공간으로 조성한다.

오세우 서울시 보행자전거과장은 "청와대는 이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역사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차없는 거리로 관람객 등이 걷고 싶은 거리이자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도보로 경복궁, 서촌·북촌 등을 둘러보면서 도심 속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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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