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전주대비 절반씩 뚝뚝…"1주일뒤 1만명대" 전망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최소 1만명대로 감소 전망
마스크 완화론도 '솔솔'…정기석 "논의 필요하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전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향후 유행이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22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의 코로나19 수리모델링 보고서에 따르면 권오규 수리과학연구소 공공데이터분석연구팀장은 "향후 2주간 신규 확진자 수가 급격히 감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서 다른 전문가들의 견해도 비슷했다.

심은하 숭실대학교 수학과 교수팀은 일주일 후인 28일 신규 확진자 수를 1만7209명으로 예측했다.

이창형 UNIST 수리과학과 교수팀은 현재와 같은 유행이 이어질 경우 9월28일에 2만8192명, 유행 규모가 감소하면 최소 2만4029명, 최대 3만2364명을 전망했다.

2주 후인 10월5일에는 2만962명, 유행이 감소하면 최소 1만265명, 유행이 증가할 경우 최대 3만4829명이다.

정일효 부산대 수학과 교수팀은 향후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2만9754명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일주일 평균은 2만1415명으로 유행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은 정은옥 건국대학교 수학과 교수팀은 일주일 후 4만819명, 2주 후 3만7350명을 제시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8월 4주부터 4주 연속 1.0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이 수치가 1.0 미만이면 유행이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다.

통상 일주일 중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수요일이었던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4만128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주일 전 9만3981명 대비 56%인 5만2695명이 감소한 수치다.

전날 오후 9시까지 집계한 신규 확진자 수 역시 일주일 전보다 57.4% 적은 3만1420명이다.

유행 규모가 줄어들고 의료 대응 체계가 안정화되면서 마스크 착용 지침 완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도 전날 6차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6차 유행은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와 함께 마스크 착용의 효과와 국내 유행 예측 및 해외 사례 등 고려해 마스크 의무 완화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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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