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철강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포스코 생산 차질과 현대제철 노조 파업 예고 등에 따라 철강 값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문배철강은 전 거래일 대비 1125원(29.96%) 오른 4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부국철강(15.14%), 경남스틸(11.61%), NI스틸(7.13%), 금강철강(6.40%), 하이스틸(4.42%), 삼현철강(4.01%), 한일철강(1.45%) 등 대부분의 중소형 철강주가 무더기로 상승했다.
철강 가격은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태풍 '힌남노' 침수 사고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현대제철 노조 파업 가능성까지 더해지며 철강 가격 상승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전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제철 4개 지회(당진·인천·포항·당진하이스코)가 제안한 16차 교섭에도 불참했다.
교섭 불참으로 현대제철 노조가 파업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노조는 이날 교섭에도 회사 측이 참석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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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