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전·충돌사고 우려' 학교 배전선로 지중화…전남 7.3%·세종 70.8%

김병욱 의원 "전봇대 충돌·감전 위험 높은 만큼 우선 추진"

전남지역 일선 학교 주변(스쿨존) 배전선로 지중화율이 7.3%로 세종시 70.8%와 큰 차이를 보여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광주는 35.3%이다.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시 남구울릉군)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12월 기준 학교 주변 배전선로(전선) 지중화율'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 관내 학교 주변 지중화율이 70.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다음은 경기 45.5%, 대전 42.7%, 인천 36.7%, 광주 35.3%, 서울 29.8%, 충북 16.5%, 부산 15.2%, 제주 12.8%, 울산 12.3%, 충남 10.4% 순이었다.

학교주변 배전선로 지중화율이 낮은 지역은 경북이 4.9%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경남 5.8%, 강원도 7.2%, 전남 7.3%, 전라북도 8.7%였다.

'전선 지중화 사업'은 전주와 통신주를 제거하고 전선과 각종 통신선을 지하에 매설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7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따라 '전선 지중화 사업'이 시행돼 한전과 지자체 등은 매칭 방식으로 총 2조원을 들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초·중·고교 주변 전봇대는 학생들의 등·하교 통행에 불편을 주고 충돌, 태풍·강풍에 의한 쓰러짐, 감전 사고의 위험이 높아 지중화가 추진되고 있다.

김병욱 의원은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한전, 지자체 등 관계기관이 적극 노력해 전선 지중화 사업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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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강진 / 채희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