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회의 "교사 줄이면 5년 후 폐교…교원감소 폐지 1만 서명운동"

전남지역 교육단체로 구성된 '교육회의'가 윤석열 정부의 초·중·고 교사 감소 정책을 농산어촌과 원도심이 많은 전남교육을 소멸시키는 정책으로 규정하고 1만도민 서명운동에 나선다.



전남교육회의는 "해방 이후 70년 만에 처음으로 윤석열 정부는 초·중·고 교사 감소 정책을 펼쳐 전남은 중고등교사 279명, 초등교사 50명이 감축됐다"며 "전남교육살리기 1만인 도민 선언(교육선언)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10일 밝혔다.

단체는 "최근 전남교육청은 윤석열 정부 정책에 따라 3~7학급 규모의 중·고등학교 교사 1명씩 줄이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며 "중학교 65%, 고등학교 22%로 군 지역과 원도심 대부분의 중·고등학교가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또 "교사의 수를 줄이는 정책을 5년간 지속하면 시·읍 단위 학교를 제외한 모든 학교가 폐교될 것이며 지역소멸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산어촌을 지키기 위해서는 전남교육청의 강력한 의지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입시경쟁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진로 탐색과 배움 중심으로 바꾸려는 전남혁신학교를 축소하거나 폐지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터를 잡고 꿈을 키우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삶을 위한 교육이자, 전남의 미래를 보장하는 길이다"며 "도교육청은 교원감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