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내부청렴도 '매우 미흡'…개선 방안 마련해야"

권은희 의원 "심사위원 선정부터 문제 있다" 지적

전남교육청의 내부청렴도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원인으로 부적절한 심사위원 위촉이 지적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권은희 의원은 12일 오후 전남대학교 대학본부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국정감사에서 "전남교육청의 내부 청렴도는 현재 매우 미흡이다"며 "지난 2017년부터 청렴도가 향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초등학교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교수와 건축사무소가 다른 학교에서 진행된 심사에서는 심사위원과 작품 제출자로 참석해 공모작으로 선정이 됐다"며 "이와 같은 현상은 다른 학교에서 진행된 공모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어 공정성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또 "조달청 운영기준에 의하면 공정한 심사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 심사위원 기피신청을 하도록 하고 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전남교육청은 홍보담당관 임용 과정에서도 부적절 지적을 받았다"며 "심사위원 대부분은 전 교육감과 관련이 있거나 현 교육감과도 관련성이 의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매우 미흡인 상태에서 취임을 했는데 답습하는 것이 아닌지 염려스럽다"며 "내부청렴도를 향상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공모사업 5억 이상은 조달청에 의뢰를 하고 5억 미만은 전문기관에 위탁해 선정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외부전문기관에 위탁을 할 때는 공정성, 이해 충돌 등을 잘 살펴서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부적절하고 도덕적으로 질타를 받는 임용이 없도록 감사관 제도 등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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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무안 / 김중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