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사자 수가 300명 이상인 대기업 사업체의 58.3%가 수도권에 집중됐으며 광주와 전남·전북은 100여 개로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을)이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도 기준 전국사업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종사자 300명 이상 사업체는 4479개로 집계됐다.

이 중 서울 1607개, 경기 818개, 인천 187개 등 수도권의 300인 이상 사업체 수는 2612개로 전체의 58.3%를 차지했다.

광주와 전남·전북 등 호남지역은 하위권을 기록했다.

광주 110개, 전남 109개, 전북 99개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1~13위로 하위권이었다.

세종 50개, 제주 32개 등 지역적 특색을 감안한 지역을 제외하면 울산 95개, 강원 97개 다음으로 종사자 300명 이상 사업체 수가 적은 셈이다.

이외 지자체는 부산 259개, 경남198개, 경북 188개, 충남 185개, 대전 159개, 충북 154개, 대구 132개 순이었다.

종사자 100명 이상~299명 이하 중견기업급 사업체 수도 수도권 집중 현상이 뚜렷했다.

전국에 있는 이들 사업체 수는 모두 1만 5830개다. 이 중 8292개(52.4%)가 서울(4090개), 경기(3460개), 인천(742개) 등 수도권에 있다.

반면 세종(114개), 제주(176개), 울산(360개), 강원(369개) 등은 수도권 대비 종사자 사업체 수가 크게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회재 의원은 "지자체별 격차가 국토 불균형, '빈익빈 부익부'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지역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과감한 행·재정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좋은 일자리가 수도권에 모두 집중되면서, 지역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고, 반대로 수도권은 포화상태가 되고 있다"며 "지역에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지역본사제가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