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진입 코 앞…"노인복지주택 수요 늘어난다"

세빌스코리아 '시니어 하우징 리포트' 발간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시설과 의료, 문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임대주택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노인복지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건설사 등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가 발표한 '한국 시니어 하우징 리포트'에 따르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인복지주택에 대한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복지주택은 보건복지부가 정의한 노인주거복지시설 중 유일하게 임대가 가능한 시설로 일반적으로 '실버타운'이라 불린다.

노인복지주택은 입지에 따라 도심형과 도시 근교형, 전원형 등으로 구분되는데 최근에 지어지는 노인복지주택은 주거시설 임대뿐만 아니라 식사 관리, 의료, 문화, 여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노인복지주택은 2016년 32곳에서 2021년 38개로 5년간 단 6곳이 늘었다. 같은 기간 노인인구가 680만 명에서 870만 명으로 190만 명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공급이 부족하다.

세빌스 코리아는 "최근 전국적인 집값 상승과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방침에 따라 자가주택에 대한 부담이 상승하고, 실버타운에 대한 인식이 과거에 비해 많이 개선되면서 노인시설에 입소를 희망하는 노인 인구 또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노인복지주택 수요가 늘면서 현재 다수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2024년까지 서울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에 'VL르웨스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VL르웨스트는 총 810가구 규모의 고급 노인복지주택으로 병원과 연계된 의료서비스, 컨시어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부산 오시리아 체류형 관광문화의료 복합단지에는 노인들을 위한 임대용 주거시설인 'VL라우어'가 공급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 KT&G, 하나은행 컨소시엄은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청라의료복합타운에는 800병상의 종합병원과 노인복지주택 등이 들어선다.

홍지은 세빌스코리아 리서치&컨설턴시 본부 상무는 "최근 경제적 여유가 있는 베이비붐 세대가 노년층에 진입하며 기존의 노년층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양질의 주거 서비스를 찾는 경향이 있다"며 "향후 이들을 대상으로 한 주거복지시설의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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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