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납품' 음수대서 발암물질 검출…서울시 "전수조사"

한 제품에서 1급 발암물질 기준치 초과 드러나

서울시가 조달청으로부터 구매한 음수대 제품 중 한 종류에서 품질 결함이 발견된 사실을 확인하고 시에 설치된 음수대의 전수조사 및 신속한 폐쇄·철거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일 한 매체는 8월 조달청 품질점검 과정 중 음수대 한 제품에서 6가 크롬 등 1급 발암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전했다. 조달청은 제조사에 3개월 거래정지 조치를 취했지만 2개월이 넘도록 음수대를 납품받은 학교나 기관에 해당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서울시 음수대는 나라장터에 등록된 제품을 조달구매하고 있으며, 실내용과 야외용으로 구매 주체가 구분된다.

서울시는 기관 산하 음수대 구매, 관리기관에 빠짐없이 공문을 발송해 해당 음수대 사용·설치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신속한 현황 파악 후 기관별 조치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품질 결함이 드러난 특정 업체의 음수대는 확인 즉시 관계 기관이 나서 철거 및 사용 중지 후 안정성이 확보된 제품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향후 조달청의 조치계획을 지속 모니터링 한 후 필요시 자체적으로 서울시 음수대의 재질 및 위생안전기준에 대한 검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해당 음수대를 구매한 관계기관에서는 조달청에 교체 및 보상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