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은 행정구역 경계를 중심으로 이웃하고 있는 강진군 상·하분마을에 수돗물 공급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강진군 하분마을에서 진행된 상수관로 통수식에는 전남도, 장흥군, 강진군,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장흥군 분토마을과 강진군 하분마을은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바로 인접해 있는 이웃마을이다.
장흥 분토마을은 광역상수도가 공급되고 있지만, 강진 상분·하분마을은 상수도시설이 따로 없어 해마다 갈수기에 식수 부족을 겪고 있었다.
두 지역은 지난해 11월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수도시설 연계운영을 실행에 옮겼다.
수도관로를 함께 쓰면서 강진군은 약 8억 원의 시설투자비를 절감하고 87가구 주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장흥군은 상·하분마을 수도요금으로 연간 약 1300만원의 세외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수도지원센터는 이번 상수관로 연결을 제안하고 업무협약과 기술지원을 진행했다.
기남연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수도지원센터장은 “장흥군과 강진군의 수도시설 연계 운영으로 주민들의 물 복지가 향상됐다”며, “이 같은 상생협력의 사례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장흥군과 강진군은 오랜 세월 하나의 지역공동체를 구성해 왔다”며, “양 지역이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공동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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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강진 / 채희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