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공동체 생각·제안 정책으로 실현
10명 1개 원탁으로 된 110개 원탁서 진행
울산지역 기후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 등 1000여명이 한데 모였다.
울산시교육청이 27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 시민 등 1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인의 원탁토론회(이하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울산교육공동체의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주제로 퍼실리테이터(회의 촉진자)를 활용해 참석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원탁 토의 방식으로 운영됐다.
1부 원탁토론회는 10명이 1개의 원탁으로 구성된 총 110개 원탁에서 원탁토론(입론), 전체토론(공유), 원탁토론(상호토론)의 순으로 진행했다. 기후행동 실천 의지를 높이기 위해 탄소 줄이기 실천문을 만들고 누리소통망(SNS)으로 공유하는 활동을 했다.
2부 교육감과의 이야기 나눔회에 교육감과 학생, 학부모, 교직원, 시민 대표가 함께 어우러져 울산 기후위기 대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교육청과 교육공동체 간의 사이를 좁히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토론회 입장권을 플라스틱 병뚜껑 10개로 대체하고 행사장 입장 시 수거함에 제출할 수 있도록 해 참가자들의 흥미를 높이고 이론이 아니라 실천으로 기후 행동을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한국동서발전에서 폐플라스틱 병뚜껑 수거함을 설치하고 이를 재활용한 정크아트 전시물을 지원해 친환경 자원순환 사례를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친환경 기념품과 반려 식물을 참가자 전원에게 배부해 울산의 기후 위기 대응의 의지를 담은 푸른 약속을 토론회 이후에도 지속해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기념품 중 손수건은 행사 중에 휴지 대신 사용하고, 울산 농협이 지원한 토종 묘목을 반려 식물로 제공해 푸른 울산을 만드는 데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울산 기후위기 대응 방안으로 ▲기후행동, 생태활동 모두 함께 실천 ▲학교마다 탄소배출 목표 설정과 실천 ▲인근 지역 농산물 이용, 도시농업 등을 통한 생태급식 전환 ▲생태환경과 지구위기에 대한 학습 ▲울산 청소년 기후행동단 활동 강화 ▲기후위기 공감대 확대 등을 제안했다.
토론회에 참가한 학생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지금 그리고 함께 실천해야 한다는 것은 참가한 모든 분이 공감하고 있었다”면서 “미래세대 주인공으로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오늘 다짐한 푸른 약속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이번 1000인의 원탁토론회는 울산교육공동체가 중심이 되어 주요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의사소통의 새로운 장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울산교육공동체의 생각과 제안이 반영되는 교육공동체 중심 현장 지원형 정책으로 구체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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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