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만t 생산, 위판고 1200여 억원 예상
적조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 전남 진도 해역에서 생산된 겨울철 별미인 '돌김(곱창김)'의 수확과 위판이 시작됐다.
27일 진도군에 따르면 지난 10월 초순부터 고군면 회동 물양장에서 시작한 돌김 위판이 이날 현재 10t을 기록했다. 위판고는 120㎏ 한 망에 평균 16만-17만원에 거래돼 1300만원을 올렸다.
올해산 첫 햇김은 진도군 고군면 일대 김 양식어장에서 생산된 조생종 품종인 잇바디 돌김으로, 곱창처럼 길면서 구불 구불하다고 해 일명 '곱창 김'으로 불린다.
곱창 김은 맛과 향이 만생종인 일반 돌김에 비해 뛰어나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아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오는 12월초까지 수확이 예상된다.
진도군의 2022년산 김 양식 면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만 4813㏊로 전국의 22%를 차지한다. 진도군은 올해 11만t의 김을 생산, 1200여 억원의 위판고를 올려 어업인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진도군에서는 지난해 10만 1175t을 생산, 1078억원의 위판고를 기록했다.
진도군 관계자는 "품질이 우수한 김 생산과 생산량 증가를 위해 김 육·해상 채묘 등의 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했다"며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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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