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압사 참사' 이태원로 상가들 내일까지 영업중단

사상자 233명…시신 이송 완료
인력 2421명·장비 238대 동원돼
사고 주변 영업 31일까지 중단

이태원 참사 대응을 위해 꾸려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사고 수습 등을 위해 당분간 매일 회의를 개최한다. 사고 발생 지역 주변 상인들의 영업은 오는 31일까지 중단된다.



30일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5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사고로 이날 오전 11시 기준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이다. 시신은 순천향병원, 서울대병원 등으로 분산, 이송됐다. 병원 이송 전 현장에서 사망한 45명은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 임시 안치됐다가 이날 모두 병원 및 장례식장으로 분산 이송됐다.

정부는 인명 구조와 수습을 위해 소방 507명, 구청 800명, 경찰 1100명 등 2421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구급차 143대 등 238대의 장비도 동원됐다.

소방청은 전날 오후 11시50분께 대응 3단계를 가동한 뒤 이날 오전 6시50분께 1단계로 하향했다. 사고현장 주변 구조대상자 확인 등을 위해 정밀수색도 3회에 걸쳐 진행했다.

경찰은 475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편성해 사상자 신원 확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특별시는 진료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며 실종자 피해접수 등 민원에 대응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이태원 사고 관련 120다산콜 민원은 총 126건 접수됐다.

이태원관광특구협의회는 이태원로 주변 영업을 31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이날부터 매일 회의를 개최하고, 이태원 사고 관련 사상자 및 유족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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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