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인프라가 오는 2029년께 구축된다.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는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개최된 '제3회 에너지 공공기관 수소경제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소경제위원회에서는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기반으로 석유가스공사 등 공공기관은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했다.

가스공사는 기존에 LNG를 도입하고 인프라를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2029년까지 10만t(톤) 규모의 LNG 도입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액화수소 인수 기지 개념설계에 착수하고 액화수소 운송 선발주를 위한 주요 사양을 정립한다.

아울러 천연가스 배관을 활용한 수소혼입 실증을 위해 올해 평택지역에 실증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제주지역 LNG발전소에 수소혼입 시범운영을 추진한다.

석유공사는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를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 공사는 석탄 발전소가 밀집된 동서남해 권역별로 인수기지 타당성 조사를 완료했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인수기지 설계에 착수한다.

인수기지 인근에 암모니아를 수소로 변환하는 크래킹 설비를 구축한다. 2027년부터 LNG-수소 혼소 발전을 위한 수소를 공급한다.

발전 5개사도 2026년까지 수소 혼소 기술을 확보하고 2028년 청정수소와 암모니아 상용 발전을 추진한다. 남부발전은 민간기업과 협업해 자체적으로 암모니아 혼소발전을 위한 저장탱크와 하역부두 등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생반기 중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개설하고 해외 수소 도입 시범사업과 수소발전 규제개혁 등 청정수소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