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고부가' 정부 농촌융복합 공모사업 대거 선정

유통·체험·관광 활성화로 지역경제·일자리 훈풍 기대

전남도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융복합산업 분야 공모에 대거 선정되면서 농촌 고부가가치 창출에 탄력을 받게 됐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공모 결과 각각 전국 3곳을 모집하는 '지구조성 사업' 분야에서 곡성군과 장흥군 등 2곳이 선정됐으며, '지역단위 네트워크 구축사업' 분야에선 광양시가 사업 대상지로 확정됐다.

농촌융복합산업 지구조성 사업은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해 농산물 제조·가공의 2차 산업과 유통·체험·관광의 3차 산업을 연계해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된다.

한 곳에 4년 간 국비 15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30억원이 지원된다.

사업에 선정된 곡성군은 지역특화 품목인 토란을 활용해 '가공상품·체험·관광 프로그램 개발', '곡성 토란도란 마을축제', '융복합센터 구축' 등을 추진한다.

장흥군은 한우를 활용해 '한우 가공 인프라 업그레이드', '체험·관광 콘텐츠 개발', '청년 창업지원', '체험·관광 융복합산업관 조성' 등에 나선다.

지역단위 네트워크 구축사업은 농촌융복합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융복합 인증사업자 중심의 네트워크 형성·운영을 지원한다.

한 곳에 2년 간 국비 1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억원이 지원된다.

사업에 선정된 광양시는 농촌융복합 인증사업자인 광양빵을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가공제품 컨설팅', '공동마케팅 활성화', '체험·관광 연계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한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촌융복합산업 지구 조성사업과 지역단위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통해 지역 특화자원의 가공과 체험·관광까지 접목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남에선 현재까지 영광 찰보리, 고흥 유자, 순천 매실 지구 등 7곳이 농촌융복합산업 대상지로 지정·운영되고 있다.

지정 후 특화자원 매출액이 120억원 증가하고, 일자리 246개 창출 성과 등을 거두고 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