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AI 첨단농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 정부에 제안

7일 구 조성 타당성 연구 용역 추진상황 보고회 개최

전남도가 미래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인공지능(AI) 첨단농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을 중앙 정부에 제안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7일 도청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스마트·정보통신기술(ICT) 농업 분야 전문가, 용역업체 관계자 등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AI 첨단농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 타당성 연구용역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김관수 서울대학교 책임연구위원의 보고에 이어 질의응답,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연구위원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농업 분야도 첨단 농산업을 선도하도록 연관 산업을 집적한 지구 설립 당위성 등을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명동주 써니너스 대표 등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 등을 활용한 세계 시장 규모는 약 400조원이고, 연평균 1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농업 분야에도 디지털 첨단기술을 활용한 첨단산업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국내 최대 농축산물 생산기지인 전남은 해상풍력, 태양광 등 풍부한 신재생에너지로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하고,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아열대작물실증센터 등 농산업 기반이 잘 갖춰졌다.

농생명 혁신기관도 집적화해 우수 인력 확보가 용이하며, 항공·항만 등 교통 인프라가 우수해 첨단 농산업 인프라 구축의 최적지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최근 스마트 농업시장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농산업 데이터와 첨단기술을 점유하는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선 단기간 압축성장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AI 첨단농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이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농업 전반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한 인공지능 첨단 농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 건립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첨단 농산업 컨트롤 타워로서 역할뿐 아니라 국가 전체 차원에서 스마트 농업 확산과 미래 고부가가치 농생명산업 육성에 기여하도록 실효성 있는 결과물 도출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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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강진 / 채희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