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중국대사 만난 오영훈 제주지사 "양국 관광 정상화 협조 요청"

8일 싱하이밍 대사 만나 제주-중국 관광 정상화 해법 모색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 해제 대비해 방역대책 수립 계획

오영훈 제주지사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중국의 해외 단체 여행 재개에 대응해 제주-중국 관광 정상화를 위한 해법 모색에 나섰다.



제주도는 오영훈 제주지사가 8일 오후 주한중국대사관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중국인 관광객 제주 유치 활성화를 위한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강화 조치와 함께 올해 1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 중국발 항공기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등으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하게 줄어든 실정이다.

오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제주도는 하루라도 빨리 중국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기대를 갖고 준비하겠다"며 "중국 정부에서도 제주와 중국 간 관광객이 자유롭게 교류하도록 적극 협조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싱하이밍 대사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감소 추세로 전환한 만큼 한국과 중국 간 입국 정책이 조정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정부는 1월 초부터 시행 중인 중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의 해제를 기존에 계획한 2월 말보다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지난 7일 밝힌 바 있다.

이에 제주도는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의 조기 해제에 대비해 중국인 관광객의 제주 입도와 관련한 방역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제주도는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에 입도하는 즉시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음성이 확인되면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오 지사는 앞서 도정현안을 공유하는 티타임 자리에서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중앙부처, 중국정부와 긴밀한 협업과 함께 양국의 코로나19 방역 지침 완화에 대비해 직항노선 재개 준비 등을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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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