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구인난 조선업을 살려라" 구원투수 나선 창원시

경남 창원특례시는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 지원을 위해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사업, 지역고용위기 대응 지원사업, 신규 취업자 이주정착비 지원사업 등 조선업 구인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고용노동부 공모 사업인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사업은 기존 사업의 지원 조건을 완화하거나 지원 수준을 상향해 근로자와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내일채움 공제 ▲채용 예정자 훈련 수당 ▲일자리 도약 장려금 ▲숙련 퇴직자 재취업 지원 사업 등이다.

지역고용위기 대응 지원 사업은 진해구청 민원실 내 조선업 도약센터를 설치하고 ▲취업 지원 서비스 ▲취업 정착금 지급 등의 업무를 맡는다.

두 개의 공모 사업은 2월말 최종 결과가 발표되면 구체적인 지원 내용과 규모가 확정되고 3월부터 사업이 시행된다.

현재 창원시 진해구에는 ㈜케이조선(구 STX조선해양)이 있으며, 2021년 7월 2500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낸 이후 연간 수주목표를 달성하며 부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진해구는 조선업 장기 불황으로 2018년 4월5일부터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돼 재정 지원을 받았으나 조선업 수주 증가로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2022년 12월31일 고용위기 지역이 종료됐다.


하지만 수주부터 건조까지 2년 정도 소요되는 조선업의 특성상 수주 실적이 경영환경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근무 강도 대비 낮은 임금으로 구인난은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

이에 창원시는 경남도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신규 취업자 이주정착비 지원 사업을 추진, 올해 1월1일 이후 지역 내 조선업체 취업자로서 경남 외에서 창원으로 전입하고 3개월 이상 근속한 경우 이주 정착비 30만원을 1년까지 지원한다.

나재용 경제일자리국장은 "연이은 수주낭보로 훈풍이 불어오며 지역 조선업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지만 심각한 구인난으로 온기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며 "세 가지 지원 사업을 통해 조선업의 완전한 부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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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