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서울·유' 조형물 사라진다…서울시, 18일부터 철거

서울광장 등 총 29곳에 브랜드 조형물 설치
18일부터 순차적 철거…향후 새활용·재활용
새 브랜드 후보, 내달 16일까지 투표 진행

서울광장 등 서울 곳곳에 설치된 아이·서울·유(I·SEOUL·U) 조형물이 오는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철거된다.



서울시는 새 브랜드 개발에 따라 기존 브랜드인 아이·서울·유 조형물을 18일부터 한 달 간 순차적으로 철거한다고 16일 밝혔다.

아이·서울·유 브랜드는 박원순 전 시장 재임 시절인 2015년에 만들어졌다. 이후 여의도 한강공원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주요 공원과 박물관 등 총 29곳에 브랜드 조형물이 설치됐다.

시는 이번 브랜드 변경으로 철거되는 조형물을 '새활용(업사이클링)'이나 '재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조형물의 경우 스테인리스강과 목재 등 단일 소재로 구성돼있어 재활용에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설치 예술가, 새활용 전문가, 대학생 등 다양한 전문가와 협업해 철거된 조형물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서울시의 새 브랜드 개발은 진행 중이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후속 브랜드 개발에 착수했다. 새 브랜드 후보로는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과 '서울 포 유(Seoul for you)'가 선정됐다. 다음 달 16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는 결선 투표를 통해 새 브랜드가 확정된다.

시는 신규 브랜드를 선포한 이후 오프라인 조형물 대신 모션 그래픽 등을 활용한 온라인 뉴미디어를 활용해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강준령 서울시 서울브랜드담당관은 "새로운 도시브랜드가 개발됨에 따라 기존 조형물은 순차적으로 안전하게 철거할 예정이며, 새로운 브랜드 홍보 조형물 설치는 최소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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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