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곧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상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민주당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촉구한다. 국회의원 윤리강령에 따라 양심있게 표결하자"고 주장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21대 국회가 양심을 저버린 국회로 기록되지 않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3부(부장검사 엄희준·강백신)는 이해충돌방지법(옛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성남FC 의혹'과 관련한 제3자 뇌물 혐의도 적용했다.
이 대표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성남시장(재선)으로 재직하면서 대장동 개발에 참여한 민간사업자(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에게 특혜를 줘 민간사업자들이 7886억원 상당의 이익을 얻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대장동 개발 이익을 공공의 몫으로 환수하지 않아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도 적용됐다.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서에 배임 액수를 약 4895억원대라고 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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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허 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