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동캠퍼스 입주 대학… '고려대 세종캠퍼스' 합류

행정전문대학원 등 총 790명 규모, 2026년 2월 개교 예정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가 ‘행정중심복합도시 공동캠퍼스’ 분양형 입주 대학으로 선정됐다.

22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추진위원회 심의를 열고 입주를 승인했다.



공동캠퍼스는 다수의 대학과 연구기관이 입주해 교사 및 지원시설을 함께 이용, 융합 교육·연구가 가능한 곳이다. 위치는 세종시 행복도시 4-2생활권(집현동)에 조성되며 새로운 유형의 대학 캠퍼스이다.

모집은 지난 2020년 공고를 통해 1차로 임대형캠퍼스에 서울대, KDI국제정책대학원, 충남대, 충북대, 한밭대가 분양형캠퍼스에 충남대, 공주대 등이다. 현재까지 2차 공고를 통해 합류한 고려대 세종캠퍼스를 포함 총 7개 학교가 입주 예정이다.

‘임대형캠퍼스’는 입주기관이 임대료를 내고 이용하며 ‘분양형캠퍼스’는 입주기관이 부지를 매입해 직접 캠퍼스를 건축 형태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입주심사위원회’가 계획 전반의 실현 가능성 등 심사 기준에 따라 공정, 객관적인 심사·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했다. 이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최종 입주를 확정했다.

입주하는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행정전문대학원 및 AI/ICT 관련 대학 등 총 790명 규모로 행복청의 ‘입주승인’을 받았다. 향후 교육부의 위치변경계획 승인 등 절차를 거쳐 2026년 2월께 착공, 개교할 예정이다.

향후 공동캠퍼스 내 입주학과 외에도 고려대 서울 캠퍼스 법학전문대학원 등과 협력해 시너지를 확대, 정부·공공부문 특화 교육과정을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행복청과 LH는 입주기관 모집과 동시에 2024년부터 시작되는 1차 입주대학 개교 일정에 맞춰 제반 준비에 한창이다.

임대형캠퍼스 입주대학은 2024년 1학기 한밭대를 시작으로 2학기 서울대, KDI, 충남대, 충북대 개교가 계획됐다. 분양형캠퍼스는 1차 입주대학인 공주대와 충남대가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정희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잔여 부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첨단 분야 우수 대학과 연구기관을 추가 유치할 계획이다”며 “대한민국의 대학 혁신 모델을 선도하고 있는 공동캠퍼스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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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안철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