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 산란계·토종닭 농장 고병원성 조류 독감 확진

작년 10월 이후 68번째…최근 3일간 5건 확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전북 정읍시 소재 산란계 농장과 토종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2건이 추가 확진(H5N1형)됐다고 24일 밝혔다.



중수본은 전날 해당 농장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일시이동중지명령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했다.

이번에 확진된 산란계 농장에서는 8만3000마리를, 토종닭 농장에서는 3만6500마리를 각각 사육 중이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19일 이후 올 겨울 들어 68번째 확진이다. 지난달 12일 이후 40여일간 추가 감염 사례가 없다가 지난 22일 경기 연천(산란계), 전북 정읍(토종닭), 충남 서천(메추리)에서 3건이 발생한 뒤 하루 만에 2건이 추가 발생했다.

중수본은 철새 북상 시기가 지난해에 비해 늦어져 전년 동기 대비 겨울철새 개체 수가 많고, 과거 2월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다수 발생한 사례가 있는 만큼 가금농가에서는 긴장을 늦추지 않도록 당부했다. 야생조류에서 항원이 지속 검출되는 상황임을 고려해 철저한 방역관리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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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