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국비 지원 지연 등으로 그동안 중단됐던 울산페이 발행을 오는 3월 1일부터 재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울산페이 구매 할인율은 7%이며, 1인당 구매 한도는 종전과 동일한 20만원이다.
연간 발행액은 4400억원으로 이에 대한 7% 할인 지원액 308억원 중 국비가 71억원, 시비가 237억원 투입된다.
특히 올해 시에 대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국비 예산(71억원)이 지난해(180억원)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이는 정부가 인구 감소지역과 일반지역으로 나눠 차등 지원함에 따라 일반지역인 울산의 경우, 국비 지원은 감소했고, 시비 투입은 그만큼 늘어나게 됐다.
시는 이 같은 부담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금리와 고물가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소상공인들과 시민 가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해 수준인 4400억원 규모 발행을 결정하게 됐다.
한편 지난 2019년 8월 발행을 시작한 울산페이는 14세 이상 지역주민의 50% 이상이 사용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0억원, 7만여 건이 거래되는 지역 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용처도 영세 자영업자가 집중된 슈퍼·마트(31.6%), 음식(27.2%), 카페·빵집(12.4%) 위주로 동네상권과 소상공인 지원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정보무늬(QR)를 통한 이동통신(모바일) 간편결재는 원거리 결재가 가능한 편리성으로 젊은 소비층의 선호도가 높고,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이 없어 실질적인 매출 상승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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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