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279명 참여 채혈분 제주공항 발굴 유해 유전자 대조
4·3평화재단, 28일 군법회의 희생자 1명·행불 2명 신원보고회
유전자 감식을 통해 70여년 전 행방불명 된 제주4·3희생자 등의 신원이 새롭게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신원이 밝혀진 4·3 희생자 3명에 대한 신원확인 보고회를 28일 오후 2시 제주4·3평화공원 4·3평화교육센터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신원확인과 함께 유가족을 찾은 희생자는 군법회의 희생자 1명과 행방불명 희생자 2명이다.
이들의 신원은 지난해 4·3희생자 유가족 279명이 참여한 채혈분을 가지고 제주국제공항 발굴 유해와 유전자 대조를 통해 확인된 것이다.
신원의 새로 확인된 3명의 희생자는 신원확인 보고회 후 4·3평화공원 내 유해 봉안관에 안치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사업은 지금까지 채혈에 참여하지 않은 직계 및 방계 유족의 추가 채혈을 통해 얻은 성과"라며 "유가족 다수의 적극적인 채혈 참여가 신원확인 가능성을 높이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방불명 4·3희생자들에 대한 유해발굴은 지난 2006년 제주시 화북천을 시작으로 2008~2009년 제주국제공항, 2021년 표선면 가시리 및 서귀포시 상예동 등 도내 곳곳에서 진행됐고 총 411구이 유해가 발굴됐다. 이중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141명이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