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편의점 15년 간 4배 증가…창업비용 10% 늘어 7600만원

최다 결제일 금요일…시간은 18~22시 집중
서울시, 편의점 운영실태 및 분석자료 발표

서울의 24시간 편의점이 지난 15년 간 4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창업비용은 7600만원, 매출은 연평균 4억4800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편의점 운영실태 및 현황 분석자료 발표를 7일 발표했다.



조사와 자료 공개는 다양하고 객관적인 정보와 창업비용·매출분석의 제공을 통해 편의점 예비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이뤄졌다.

서울시사업체조사 자료 분석 결과 서울의 편의점은 총 8493개(2021년 기준)로 2006년 2139개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1㎢당 편의점 수를 나타내는 밀집도는 2006년 3.5개에서 2021년 14개로 늘었다.

편의점 자영업자 성별은 2021년 기준 남성 4293명(50.6%), 여성 4200명(49.4%)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2017년부터는 여성 대표자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연령대는 50대가 2847명(33.5%)으로 가장 많았다. 5년 전에 비해 30~40대는 감소, 60대 이상은 늘어나고 있다.

편의점 종사자는 총 3만4454명(남 1만7614명·여 1만6840명·2021년)으로, 매장 평균 4.06명이다.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 1만8명, 상용근로자 4617명, 임시·일용근로자 1만9710명, 고용계약이 1개월 미만인 기타 근로자는 119명으로 나타났다.

가맹사업거래 등록자료 분석에 따르면 서울 시내 편의점 매장당 연평균 매출(9개 대표가맹본부 조사)은 4억4832만원(2021년) 수준으로, 2019년 4억7043만원에서 오히려 하락했다.

서울시 빅데이터캠퍼스가 보유한 신용카드 결제내역 빅데이터 분석을 보면 매출일(2019년~2021년)은 금요일이 전체의 16%를 넘겨 가장 많았고, 일요일은 12%대로 적은 편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저녁 시간(18시~22시) 결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아침과 점심 시간인 오전 8시대, 낮 12시대도 이용객이 많았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시에 등록된 가맹사업거래 정보를 활용·분석한 편의점 평균 창업비용은 약 7600만원(2022년 기준)선으로 2018년 6900만원 대비 10% 가량 늘었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이번 조사가 서울시 소재 편의점 현황과 소비유형 등 편의점 창업을 준비하는 시민들에게 다각도의 정보를 제공해 합리적 의사 결정을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편의점의 창업을 고려할 경우 가맹본부에서 등록한 정보공개서 및 가맹계약서, 인근가맹점 현황문서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가 보유하고 있는 국가승인통계, 빅데이터, 행정 자료 활용해 시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등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통계 분석 결과를 수시로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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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