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서 외친 그날의 함성…3·13 밀양만세운동 재현


경남 밀양시는 13일 밀양관아 앞에서 밀양향토청년회 주관 일제의 식민 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을 외친 선열들의 정신을 기리는 104주년 3·13 밀양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개최했다.

밀양 만세운동은 영남권 최대 규모의 만세운동으로 1919년 3월13일 장날 밀양관아 앞에서 거행됐다. 3·13 밀양 만세운동 재현행사는 목숨을 걸고 만세를 외쳤던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그날의 함성을 재현함으로써 시작된 행사다.

재현행사는 2006년부터 시작으로 올해 17회째를 맞는 행사로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개최됐다.


이날 1부 행사는 밀양관아 앞에 독립유공자 유족, 학생, 시민 등 1000여 명이 결집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시가행진에 이어 2부 행사는 삼문동 야외공연장에서 만세운동 재현공연 관람, 독립선언문낭독 등 기념식, 헌화 및 분향 시간을 가지면서 행사를 마무리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3·13 밀양 만세운동 재현행사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개최돼 더욱 의미가 깊으며, 자랑스러운 밀양인들의 정신과 기상을 이어받아 의열의 본향 밀양을 더욱 발전·계승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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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