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지제역이 철도와 버스, 자율주행차, 도시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까지 연계하는 '미래형 환승센터' 공모사업 '최우수'로 선정됐다.
시는 28일 국토교통부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을 공모한 결과 평택지제역이 최우수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미래형 환승센터(MaaS Station)는 MaaS(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S/W)와 Station(물리적인 교통거점, H/W)의 합성어이다. 철도, 버스 외 UAM, 자율차, 전기·수소차, PM 등 새로운 모빌리티까지 최적 연계(Seamless)된 환승센터를 의미한다.
시는 이번 공모가 미래 모빌리티의 상용화 시기에 앞서 미래형 환승센터의 청사진 마련을 위한 최초의 시도라는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5일부터 지난달 17일까지 신청을 받았다. 이후 같은달 26일 서면평가를 마친 뒤 지난 3일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공모는 입지여건으로 ▲미개발지로 첨단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개발 가능 ▲K-반도체와의 연계한 신모빌리티 적용 ▲친환경 수소에너지 활용 가능성 ▲SRT, 광역전철 운영과 향후 KTX, GTX-A,C 연장에 따른 교통허브 ▲도시개발 및 주한미군 등 증가하는 교통 수요 등이 고려됐다.
▲수소기반 친환경 친환경 환승 센터 구축 ▲신모빌리티 시범 운영 구역 지정(고덕신도시, 지제역세권, 브레인시티 등) ▲UAM 도입 및 활용방안 제시(평택항, 인천·김포공항 등) ▲수소차, 자율주행차, DRT, PM 등 신모빌리티 도입 ▲민간투자사업방식(투자설명회 및 기업유치 적극 추진) 등이 평가됐다.
그 결과 공모에는 12곳의 지자체가 참여해 전국에서 4곳이 선정됐다. 최우수는 평택지제역과 강릉역, 우수에는 마산역과 대전역이 선정됐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세계적인 미래형 친환경 환승센터의 모범답안 제시는 물론 경기 남부 최대 광역 교통허브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시는 미래형 환승센터 기본 구상용역 추진을 위한 예산은 국비 50%를 지원받고 추경을 통해 50%를 확보한 뒤 올해 말 착수한다는 예정이다.
이어 법정 계획 반영을 위해 제4차 환승센터 기본계획 및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추진은 민간투자사업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시행사를 선정한 뒤 오는2030년까지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정장선 시장은 "미래형 환승센터는 그동안 상상해오던 미래교통환경을 현실화하는 첫단계"라며 "UAM,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환승센터의 모범답안을 제시해 수도권의 교통미래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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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오산 / 유명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