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승학터널, 기재부 민투심 통과…24년 착공

29년 개통 목표, 통행료 1500원

사상구 엄궁동과 중구 중앙동(충장대로)을 연결하는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이 29일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회 심의를 통과했다.



부산시는 이에 따라 오는 4월 중 시의회 보고 후 5월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 체결과 동시에 실시설계 착수 등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BTO 방식인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은 총연장 7.69km, 왕복 4차로 규모로 건설 기간은 5년, 운영 기간은 30년이다. 통행요금은 승용차 기준 제3자 제안(1595원) 대비 95원이 줄어든 1500원(2016.3. 불변가 기준)으로 결정됐다.

BTO 방식이란 민간 사업자가 시설을 직접 건설한 뒤 정부 등에 소유권을 양도한 뒤 일정기간 직접 시설을 운영하면서 수익을 거두는 방식을 말한다.

승학터널이 개통되면 북항에서 가덕도신공항까지 소요시간이 현재 1시간에서 40분으로 20분가량 단축된다. 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성공적 개최를 위해 승학터널을 2024년 착공해 2029년 중 반드시 개통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승학터널 건설사업은 원도심과 서부산권의 동서 균형발전 견인뿐만 아니라 가덕도신공항 건설, 북항재개발 및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따른 유발교통량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29년 가덕도신공항 개항과 더불어 접근도로망인 승학터널 개통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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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