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각층 시민 665명 참여
경북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치 총력전에 나섰다.
시는 30일 하이코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주낙영 시장을 비롯한 추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고 전 시민의 뜻과 의지를 한데 모으기로 했다.
추진위는 박몽룡 전 경주YMCA 이사장이 위원장을 맡고 문화예술, 종교, 경제, 학계, 언론,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 665명이 참여한다.
또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구승회 노인회장, 조철제 경주문화원장, 여준기 체육회장, 이동건 이통장연합회장, 손지익 새마을회장, 정재윤 종합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등 7명이 분과장으로 활동한다.
이들은 정부와 관계기관을 상대로 유치운동을 펼치고 시·도민이 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캠페인, 서명, 포럼 등을 개최한다.
이날 출범식은 축하공연과 위원 위촉식, 유치 결의문 낭독,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결의문을 통해 지방시대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 중소도시 개최를 촉구하고,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가 최적지임을 천명했다.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된 경주 보문관광단지는 지리적으로 경호와 안전에 유리하며 숙박 등 대규모 행사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또 APEC 교육장관회의와 세계물포럼 등 다수의 국제회의를 치른 경험이 있다.
주낙영 시장은 “한국의 역사문화, 경제발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경주 미래 백년대계를 위해 반드시 유치하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지난 2005년 부산 이후, 20년 만의 국내 APEC 정상회의는 오는 2025년 11월에 개최된다. 경주를 비롯해 인천, 부산, 제주 등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는 21개국 정상이 모여 아시아·태평양의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무역·투자 증진 방안 등을 지방에서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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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