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 2023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
김경학 도의장 감소…양용만, 전국 광역 시·도 의원 중 2위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의 재산이 1년 전보다 늘었고 김경학 도의회 의장은 줄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공개한 2023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오영훈 지사의 재산 총액은 6억8210만9000원으로 파악됐다. 전년보다 1867만8000원이 늘었다. 부동산 가액은 변동이 없지만 배우자와 자녀의 예금이 증가했고, 장남의 소유 주식이 새로 신고됐다.
오 지사의 재산 규모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적다. 가장 많은 금액을 신고한 김영환 충북지사(66억4576만3000원)의 10.26% 수준이다.
김광수 교육감은 9억6712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4483만2000원이 증가했다.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한 토지 및 건물의 재산가액은 변동이 없고 금융채무가 감소했다. 김 교육감의 재산 규모는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 중 10번째다.
김경학 의장은 11억522만9000원으로 전년 13억620만원에서 2억97만1000원이 줄었다. 부동산 가액 등이 증가했지만, 금융 채무가 늘었고 부모 재산이 줄었다.
도의회 의원 중에서는 양용만 의원(국민의힘, 한림읍)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재산 총액은 190억7586만1000원으로 종전보다 16억3739만8000원이 증가했다. 양 의원의 재산은 전국 광역시·도의원 중 경기도의회 김성수 의원(268억1354만7000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번에 공개된 공직자 재산변동 사항은 관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재산등록의무자는 ‘공직자윤리법’ 제6조에 따라 매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의 재산변동사항을 다음 해 2월 말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공직자윤리위는 재산공개대상자의 신고 내역을 신고기간 만료 후 1개월 이내에 공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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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