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우수저류시설 설치 신규지구'에 경남 2곳 선정

창원 명서지구·양산 소토지구…상습침수 해소 기대
2024년 실시설계, 2025년 착공, 2027년 준공 계획

경남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도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신규지구 공모'에서 창원 명서지구와 양산 소토지구가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시·군·구에서 15개 사업을 신청했고, 지난 3월 현지 타당성 조사 및 선정심의회를 거쳐 경남 2곳 등 전국 6개 지구를 선정했다.



'우수저류시설'이란 집중호우 시 배수가 되지 못하고 저지대로 몰리는 빗물을 일정 시간 모아 두었다가 비가 그치면 하천으로 방류하는 시설을 말한다.

창원시 의창구 명서동 명서지구 사업은 총사업비 330억 원에 1만4000t 규모의 우수저류지를, 양산시 상북면 소토지구 사업은 총사업비 292억 원을 투입해 1만2000t 규모의 우수저류지를 각각 설치한다.

경남도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총사업비 622억 원 중 국비 311억 원(보조율 50%)을 지원받게 되어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항구적 침수 피해 예방사업을 조기에 완료할 수 있게 됐다.

이들 지구는 오는 2024년 실시설계를 우선 실시하고, 2025년 공사에 착수해 2027년 준공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창원 명서지구 및 양산 소토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이 완료되면 최근 빈발하는 집중호우에도 창원시 명서동 일원 저지대 주택가의 상습적인 침수를 근본적으로 해소되어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양산 상북면 소토리 일원 내수배제 불량에 따른 상습 침수가 해소되어 인근 산업단지 기업 활동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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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