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년 ODA 27억9000만 달러…OECD DAC 회원국 중 16위

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 ODA 잠정통계
"환율·기저효과로 OECD 통계서 'ODA 감소'"

정부는 지난 한 해 27억9000만 달러 규모의 공적개발원조(ODA)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총리실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는 ODA 잠정통계에서 2022년도 한국 ODA 실적이 27억9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보다 9000만 달러 감소(3.0%포인트)한 수치다.



총리실은 "2022년도의 ODA 지원실적 감소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 기인한다"며 "원화표시 ODA 실적은 전년(3조3000억원) 대비 3000억원 증가(9.4%포인트)한 3조6000억원을 기록했으나 통계 집계시 적용되는 OECD DAC 고시 환율이 지난해 대비 12.8% 증가하며 외화표시 ODA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2020년도 ODA 사업이 2021년도에 이월 집행되면서 2021년도 실적이 급등(27.7%포인트)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봤다.

양자원조는 21억9000만 달러였다. 이중 무상원조는 코로나19 종료 상황에 따라 ODA 사업이 정상화되면서 전년도보다 8.2% 증가한 15억 달러로 집계됐다. 유상원조는 전년도보다 11.9%포인트 하락한 6억9000만 달러였다.

다자원조는 6억 달러였다. 코로나19 유행으로 확대됐던 국제금융기구에 대한 출자·출연이 예년 수준으로 회귀하면서 전년도보다 15.3% 감소했다.

OECD DAC 30개 회원국의 총 ODA 지원규모는 2040억 달러로 전년도의 1860억 달러보다 9.7%포인트 증가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및 유럽 지역 난민 지원 등이 증가했다고 한다.

전체 30개 회원국 중 한국의 지원 규모 순위는 16위를 기록했다. 경제규모 대비 ODA 지원 규모를 나타내는 ODA/GNI 비율은 0.17%로 전년도보다 0.01%포인트 증가했다.

총리실은 "2023년도 예산편성에서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ODA 예산을 전년도보다 21.3%포인트 확대했다"며 "금년도 ODA 실적 규모는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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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