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는 교통약자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하고 이에 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기여하고자 도시철도 1호선 신조전동차에 대해 '배리어 프리'(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인증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배리어 프리 인증 제도는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물의 설치·관리 여부를 평가하고자 만들어졌으며, 도시철도 차량 대상 평가항목은 ▲출입문 폭 1.3m 이상 ▲교통약자 좌석 확보 등 총 7가지다.
공사는 1호선 신조전동차 200칸의 설계에 위 7가지 이동편의시설을 반영해 BF인증 예비인증을 획득했고 지난달 본 인증 신청을 마쳤다.
본 인증 획득 여부는 올해 하반기에 결정되며, 해당 전동차들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부산 도시철도 1호선에 순차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공사는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등 이동편의시설 확충도 순차 추진 중이다.
현재 부산 1~4호선 전 역사에 교통약자가 엘리베이터를 통해 출입구부터 승강장까지 자력으로 이동할 수 있는 '1역사 1동선'이 확보돼 있으며, 나아가 '1역사 2동선'도 1개 역사를 제외한 99%가 확보돼 있다.
여기에 신체 움직임이 불편한 승객을 위해 전국 최초로 엘리베이터 자동호출 시스템도 구축했으며, 지난달에는 디지털 점자·수어·음성·큰 글씨 등을 지원하는 길안내 키오스크가 서면·연산·해운대역 등 1~4호선 주요 25개 역에 설치됐다.
공사 한문희 사장은 "부산은 광역시 중 시 전체 인구대비 교통약자 비율이 가장 높은 만큼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 어린이 등을 아우르는 이동편의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며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 중 교통약자에 대한 이해와 배려문화도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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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