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두 번째 엠폭스 확진 환자이자, 국내 23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경북에 거주 중인 외국인이 첫 확진자로 지난 18일 발견된 이후 5일만이다.
이번 환자는 림프절 부종 및 피부병변 등의 증상으로 보건소를 찾은 내국인으로, 엠폭스 감염을 의심해 시행한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경북도는 방역대책반과 현장대응팀을 운영해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한 위험요인 및 감염경로 등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환자는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며,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치료 중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엠폭스는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1~4일 후 발진 증상이 나타나며, 확진 환자는 대부분 2~4주 후 자연 치유되고 치명률은 1% 미만이다.
국내에서 확인된 엠폭스 환자의 주된 감염경로는 고위험군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 등에서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으로, 일반 다중이용시설 이용 때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무증상자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는 증거는 없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의심 증상 신고자의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있으므로, 의심증상이 있으면 주저 없이 신고해 달라"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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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