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전액삭감 추경예산 한달만에 '원상복구'

지난 3월 전액삭감됐던 민선8기 주요사업 예산 변동없이 가결
시와 시의회 협치명분으로 의회 요청 예산 7건도 원안 가결

경기 오산시의회가 제276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지난 3월 전액삭감했던 오산시 주요시책 사업예산을 전액 복구시켰다.



지난 3월 추경예산안심의 과정에서 민선8기 주요 시책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해 마찰을 빚은지 한 달여 만이다.

이로써 추경예산 삭감문제로 시의회 항의차원으로 본회의중 자진퇴장해 논란을 빚었던 오산시와 시의회간의 논란은 일단락됐다.

오산시의회는 26일 제27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회 추가경정 예산심의를 통해 집행부인 시가 제출한 예산 7475억 원을 규모 변동없이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복구된 예산은 ▲경로당 임원연수 2100만 원 ▲민원실 환경개선공사비 5960만원 ▲전국생활체육대회 개최 지원 2000만원 ▲예비군훈련장도시개발구역지정 시설비 항목 도시개발구역지정용역비 3억 원 ▲세교1지구터미널부지 조성 타당성검토 용역비 1억5000만 원 ▲오산3하수처리장 건설-오산3하수처리시설 도시계획시설결정 용역비 3억원 등이다.

이와함께 의회 요청에 따라 ▲오산상공회의소 협력사업 3500만 원▲유치원생존수영강습 5200만 원 ▲독산성배전국마스터즈수영대회 2000만 원 ▲학교운동장및 체육관 사용료 9000만 원 ▲경로당운영비 5500만 원 ▲5개 동별 300만씩 경로잔치 1500만 원 ▲유엔군초전기념행사 4000만 원 등 7개 사업 3억700만 원이 신규사업으로 증액됐다.

이에앞서 시와 시의회는 지난 3월 제1차 추경예산 심의과정에서 민선8기 주요사업 추경예산 삭감문제로 마찰을 빚다 이권재 시장이 본회의에서 예산삭감에 항의차원으로 자진퇴장했었다.


이후 시와 시의회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지난 3월30일 이권재 시장의 사과형태의 입장문 발표와 성길용 시의장의 수락 입장문 발표로 봉합됐었다.

예산삭감은 전체 7명의 시의원 중 5명을 차지하는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에 의해 주도적으로 이뤄졌었다.

이후 오산시의회는 오산시노인회 및 오산시체육회 및 산하단체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었다.

시 관계자는 "추경예산 대거 삭감후 시와 시의회간 마찰을 빚어오다 한 달여 만에 원안대로 예산이 확보된 상황"이라며 "원안대로 예산이 확보된 만큼 민선8기 주요사업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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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오산 / 유명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