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지 초속 26m 강풍에 호우경보…하늘길 양호·뱃길 차질

오전 8시 기준 산지 91.5㎜
우수영·진도행 여객선 결항
제주 항공기 지연·결항 없어

 4일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항공기는 정상 운항 중이고, 여객선은 일부 결항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산지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추자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주요 지점 일 강수량을 보면 삼각봉(산지) 91.5㎜, 제주(북부) 33.2㎜, 고산(서부) 50.7㎜, 성산(동부) 43.8㎜, 서귀포(남부) 80㎜, 추자도 14.5㎜ 등이다.

산지와 북부중산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오전 7시31분께 삼각봉에 초속 26.2m의 순간 풍속이 측정된 것을 비롯해 조천읍 대흘리, 새별오름(애월읍) 등에서도 초속 20m의 강풍이 불었다.

현재까지 기상 악화로 인한 항공기 결항이나 지연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제주국제공항 출·도착 항공기는 각각 243편으로 계획됐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제주공항에는 38.7㎜의 비가 내렸으나 바람은 초속 0.5m 내외로 잔잔하게 불고 있다.

해상에서는 다소 강한 파도가 일면서 일부 여객선이 결항됐다. 제주 남쪽바깥먼바다와 남서쪽먼바다 등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항 여객터미널 실시간 운항정보를 보면 이날 오전 9시30분 연안항(2부두)에서 출발해 상추자도를 거쳐 우수영으로 갈 예정이던 퀸스타2호와 오후 4시20분께 상추자도를 경유하는 진도행 산타모니카호가 모두 기상 악화로 결항됐다.

제주기상청은 오는 6일까지 강풍을 동반한 최대 4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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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