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4일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국정과제 30대 성과 자료집'을 내놓은 것을 두고 여론조사상 부정평가가 60%를 넘어감에도 자화자찬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행보에 "창피한 줄 모르는 뻔뻔한 정부"라며 국민들이 낯 뜨거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국정과제 30대 성과 자료집’을 발표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의 자화자찬에 국민은 낯이 뜨겁다. 데일리안 여론조사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60.4%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한마디로 윤석열 정부 1년은 국민의 실망과 탄식의 연속이었다. 그런데 반성은커녕 자랑 일색이라니 참으로 창피한 줄 모르는 뻔뻔한 정부"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굴욕적인 강제동원 제3자 배상안과 알맹이 없는 워싱턴선언 등을 주요 외교성과로 내세웠다. 경제 분야에서는 서민의 삶을 외면한 재정 건전성 구호와 초부자감세를 성과라고 밝혔다. 건폭몰이로 노동자를 극단적 선택으로 내몬 ‘노동개혁’을 첫 번째 성과로 뽑은 것도 기가 막힌다"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자료집은 모든 사안에 대해 전 정부를 걸고 넘어졌다. 문재인 정부의 5년 경제 성적표와 윤석열 정부 1년의 경제 성적표를 비교하면 부끄럽지 않나. 그런다고 윤석열 정부의 무능이 가려지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이 직면하고 있는 민생과 경제 위기 앞에 손 놓고 수수방관하고 있는 정부가 무엇을 잘했다고 남 탓을 하나"라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혼밥을 먹는 한이 있더라도 국익을 훌륭히 지켜낸 대통령과 접대 받고 국익 퍼준 대통령 중 국민께서 누구를 지지할지 정녕 모르나"라며 "국민은 민의를 외면하고, 경제와 민생은 방치하면서, 굴종외교를 일삼는 윤석열 정부의 자화자찬에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지금부터라도 전 정부 탓, 민주당 탓만 하지 말고 우리 국민들의 삶과 국익을 지키기 위한 국정에 제발 전념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