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10년 숙원 '율포농촌공간 정비' 공모사업 본격 시동

수년간 양돈축사 피해 진정, 건의, 축사철거 시위 등 100여 건 이상 민원 제기
오는 6월말 공모사업 통해 장기 주민 고충민원 해결 전망

경남 거제시 동부면 율포마을 주민들의 오랜 마을숙원사업이 해결될 전망이다.



거제시농업기술센터(소장 강윤복)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사업인 '율포농촌공간 정비사업' 추진을 위하여 지난 3일 율포마을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공모 선정에 시동을 걸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의 목적은 농촌공간 계획 및 재구조화를 통하여 유해시설을 정비하고 정주환경 개선을 통하여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 도모에 있다.

동부면 율포마을 주민들은 10년 이상 마을 주변 양돈농장으로 인한 악취, 토양 및 지하수 오염 문제로 고통받고 있으며, 주민들은 수년간 거제시에 진정, 건의, 축사철거 시위 등 100여 건 이상을 민원을 제기했었다.

그러나 주민 고충 해결을 위하여 행정에서 축사 이전 또는 철거에 대해 수 차례 축주와 논의했으나 보상 및 사유재산 문제로 인하여 현재까지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거제시는 장기 고충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 적극행정 중점과제로 “율포 양돈농장 악취 발생 고충 민원 해결”을 선정하고 농촌공간정비사업 국도비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올해 1월부터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계획 작성 용역을 시행 중에 있고,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을 통하여 축주와 사전 보상 협의(토지,지장물 등)하여 선정율 높이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오는 5월말 농식품부에 공모사업 신청을 하고, 6월중 농림축산부 평가를 통하여 사업대상 시군을 확정하게 된다.

사업계획은 총사업비 90억원을 투입하여 동부면 율포 양돈농장 축사 철거(6동 2272㎡) 및 부지 보상(9102㎡)하고 사업대상지에 경관작물을 식재하여 자연 친화적인 환경 조성 및 주민 편의 시설(산책로, 쉼터)을 설치 할 계획이다.

공간정비사업이 선정되면 유해시설 철거를 통한 농촌공간 재구조화로 율포지역의 미래지향적 대안을 제시하고, 주민들의 장기 고충 민원이 해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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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