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들의 기대인플레이션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4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서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4.4%로, 3월 조사 때 4.7%에서 하락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수년간 고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향후 3년 뒤 기대인플레이션은 2.9%,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2.6%로 나타났다.
미국인들은 내년 집값과 휘발유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대학 등록금과 식료품 가격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 연은이 매달 13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는 이 조사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이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2%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순조로운 과정이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