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안전 물김 생산…서울대와 '활성처리제 개발' 속도

19일 서울대서 물김 활성처리제 1차 년도 연구용역 보고회
김영록 전남지사 "효과 뛰어난 활성처리제 개발" 당부

전남도는 19일 서울대학교에서 '신규 김 활성처리제 후보물질·부가장치 개발 연구용역' 1차 년도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해당 개발 용역은 전남도가 '안전한 물김' 생산 환경 조성을 통한 수출 주도형 식품산업 성장 발판을 마련키 위해 추진하고 있다.

성과보고회엔 김영록 전남도지사, 장판식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장, 강형구 한국김생산어민연합회장, 박연환 한국수산업경영인전남연합회장, 수협중앙회 부대표, 고흥·해남·진도·신안군수협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1년간 서울대 측이 진행한 신규 김활성처리제 후보물질과 부가장치 개발 성과·보완·개선 사항을 논의했다.

하남출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는 "유기산계 활성처리제는 현장시험 결과 기존 활성처리제보다 약 2.5배 효능이 높았고, 전해수계 활성처리제는 사용이 편리한 분말화 제품으로 개발 완료했다"며 "2차 년도에는 개발한 제품의 개선사항을 보완해 효과가 좋은 활성 처리제를 양식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성과보고회에 앞선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과 간담회에서 "어업인의 40년 묵은 숙원을 해소하도록 효과가 뛰어난 김 활성처리제를 개발해 우리나라 김 산업의 획기적 전환점이 되도록 더 많은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약 1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이 전남에 유치되도록 학계에서 관심을 표명해주길 바란다"며 "물리학(광학) 분야 탁월한 연구 성과와 인재를 보유한 서울대에서 레이저 전문인력 양성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또 서울대학교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첨단 농산업융복합 지구조성' 연구용역의 가시적 성과물이 나오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신규 김 활성처리제 후보물질' 개발은 정부가 해양생태계 보존 등을 이유로 지난 1994년부터 김 양식장에서 김 활성처리제로 무기산 사용을 금지했으나, 대체 약품이 없는 상황에서 이물질 처리시기를 놓친 어민들의 피해가 늘고 있어서다.

특히 정부가 허용한 김 활성 처리제는 효능이 떨어져 일부 어민들은 아직도 무기산을 쓰다가 단속에 적발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무기산 보다 효능이 '신규 김 활성처리제 후보물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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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