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현재 1400만3527명 거주
주민등록인구(1360만7919명)+등록외국인(39만5608명)
2002년 1000만명 돌파한 후 20년4개월만
경기도 내 인구(내국인+외국인)가 사상 최초로 1400만 명을 돌파했다. 2002년 12월 말 인구 1000만 명을 돌파한지 20년 4개월만이다.
21일 경기도가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와 법무부의 등록외국인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월 말 주민등록인구는 1360만 7919명, 등록외국인은 39만 5608명으로 총 1400만 3527명이 경기도에 거주한다. 경기남부에 1038만 4604명(74.2.%), 북부에 361만 8923명(25.8%)이 살고 있다.
이는 국내 총인구 5264만 5711명의 26.6%가 경기도에 사는 셈으로, 서울 인구(967만 명)의 1.4배가 넘는다.
경기도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은 시점은 2002년 12월 말로, 20년 4개월 동안 4백만 명의 인구가 꾸준히 증가했다. 도는 2003년 12월 말 1036만 1638명의 인구를 기록하며 서울시 인구 1027만 6968명을 처음 추월했다.
서울에 있던 경기도청이 수원으로 이전한 1967년과 비교하면 1100백만 명의 인구가 늘었다. 1967년 말 당시 경기도 인구는 307만 797명이었다.
시군별로는 수원시가 122만 6735명, 용인시 109만 2738명, 고양시 108만 9934명 순으로 가장 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은 연천군이 4만 2769명, 가평 6만 3005명, 과천 7만 9133명 순이다.
경기도의 인구 증가는 출산 등 자연적 증가보다는 다른 지역의 인구 이동에 따른 사회적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경기도의 자연적 증가 인구는 15만 8402명 이었지만, 사회적 증가 인구는 91만 7311명으로 75만 8909명 차이가 났다.
지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경기도는 99만 명대의 인구 유입이 있었고, 서울 77만 명, 부산, 대구, 경북, 경남으로부터 각각 3만 명대의 전입이 발생했다. 반면 동일 기간 인구 유출은 7만 명대에 불과했다.
2016년 8월부터 2023년 4월까지 도내 시·군별 내국인 수 증가 지역은 화성 30만 5000명, 하남 13만 5000명, 김포 12만 9000명, 평택 12만 4000명, 시흥 12만 2000명 순이다.
인구 1400만을 돌파한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광역지방자치단체이면서 산업, 경제 부분에서도 실질적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의 '창업기업 수' 규모는 대한민국, 프랑스, 터키에 이어 OECD 국가 중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무역 규모는 (수출·수입 포함) 2021년 기준으로 OECD 국가 중 21위, GRDP의 경우 4445억 달러(2021년 기준)로 OECD 국가와 GDP로 비교 시 23위 규모로, 노르웨이(24위)와 이스라엘(25위)보다 앞서는 등 한 국가 이상의 인구와 경제 규모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인구 1400만 시대를 맞아 복지와 경제 등 기회수도 경기도,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 가는 선도적 지자체로서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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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오산 / 유명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