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절도 사건이 또 발생했다.

24일 평택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삼성반도체 근로자 A(20대)씨를 검거했다.

A씨는 전날인 23일 평택 고덕산단 안에 있는 공장 탈의실에서 동료 무선이어폰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물건을 잃어버린 B씨는 사건 당일 중고 거래(당근마켓) 사이트를 보다가 A씨가 훔친 물건을 내놓은 것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에 물건 구매 의사를 표시했고, 24일 새벽 A씨와 대면 거래를 약속한 뒤 112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휴대전화에는 30건이 넘는 중고 거래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추가 범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동료 휴대전화 29대를 훔친 협력업체 직원이 체포된 바 있다. 이번 무선이어폰 절도는 휴대전화 절도 사건에 이어 두 번째 발생한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