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 외국인 마약사범 증가세…올들어 32명 검거

올들어 검거된 마약사범 232명 중 외국인 비중이 13.8%
2019년 4.0%, 2020년 7.3%, 2021년 10.9%, 2022년 10.3%

국내에서 검거되는 마약사범 가운데 외국인의 비율이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경찰청은 올해 1월1일부터 5월24일까지 검거한 마약사범은 232명이며, 그 중 외국인 마약사범은 32명으로 전체의 13.8%에 해당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가운데 향정신성의약품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검거된 피의자는 149명이며, 외국인은 30명(20.1%)으로 외국인들의 마약 범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검거된 마약사범 584명 중 외국인은 60명으로, 검거된 마약사범의 10.3%에 이르는 수치다.

최근 5년간 외국인 마약류사범 검거 현황(경남)을 보면 2018년 36명(6.8%)에서 2019년 25명(4.0%), 2020년 51명(7.3%), 2021년 48명(10.9%), 2022년 60명(10.3%)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 검거된 외국인 마약사범의 경우 세력화·집단화되면서 마약매매 등 조직성 범죄로 진화하는 모양세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 척결을 위한 총력대응의 일환으로 경남경찰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합동추진단을 운영하는 등 강력한 단속을 통해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경남을 만들겠다"며 "마약 투약 행위는 돌이킬 수 없는 범죄라는 인식을 공동체가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고, 범죄 신고자 및 정보 제공자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비밀 보장과 신변 보호를 실시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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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