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220억원, 지난 1월 착공후 공사진척 지지부진
시 "모집공고 진행중…선정되면 빨리 추진할 계획"
경남 진주시가 초전동 동부지역 주민들의 염원인 동부시립도서관 건립 착공 4개월이 지나도 감리조차 선정하지 못하는 등 공사진척이 더뎌 주민들이 볼멘소리를 내고있다.
30일 진주시와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월 26일 초전동 이지 더 원 아파트 건너편에 복합문화도서관(동부시립도서관)건립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시는 동부시립도서관을 건립하기 위해 2018년~2019년 1년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 3월 경남도 지방재정투자심사 완료, 2021년 4월에 동부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해 올 1월에 착공했다.
총 사업비 220억원이 투입되는 동부시립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454.13㎡ 규모로 열람실, 영어도서관,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 카페 등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오는 2024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착공 후 4개월이 지났지만 공사 진척이 지지부진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공기내에 완공될 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시는 착공 당시 S건설을 시행사로 해 착공식까지 마쳤으나 아직 감리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감리 지정권자는 정당한 사유가 없는 경우 사업계획 승인이나 착공 이전, 감리자를 선정토록하고 있다.감리자가 설계도면 예정 공정표 등을 사전 검토해 해당 건축물이 차질 없이 공기에 맞춰 건립될지 여부를 판단해야하기 때문이다.
시는 뒤늦게 감리자 모집 공고를 냈으며 6월 중순이 돼야만 선정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결과적으로 진주 동부시립도서관은 감리자를 지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서둘러 착공했고 이 때문에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감리자 모집 공고가 오는 6월9일까지 진행될 계획이다"며 "기존 완공 시기보다는 조금 미뤄지겠지만 감리자가 선정되면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당초 동부시립도서관을 2023년 개관을 목표로 진행했으나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 변경 등으로 완공이 2024년 말로 한차례 미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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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