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3%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석유류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전체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는 양상이다. 작년 상반기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2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1.07(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4% 올랐다.
지난 2021년 10월(2.9%) 이후로 2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물가상승률은 작년 12월 4.8%에서 올해 1월 5.0%로 소폭 상승한 뒤 2월 4.7%, 3월 4.2%, 4월 3.6% 등으로 둔화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는 석유류의 하락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석유류는 1년 전보다 19.1% 내렸다. 경유는 24.2%, 휘발유는 16.9%, 자동차용 LPG는 12.9% 각각 하락했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2% 올랐고, 반면 신선식품지수는 0.2% 내렸다.
전기·가스·수도, 가공식품 등이 올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올랐고, 개인서비스, 공공서비스, 집세도 올라 4.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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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