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통합 분위기 조성' 목포-신안 도농상생교류 활발

농번기 맞아 마늘·양파수확 등 일손돕기 나서
통장협의회 등 자생조직 6월 중순까지 계속

전남 목포시가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부족한 신안군을 찾아 농촌일손돕기에 나서는 등 도농상생교류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통장협의회 등 목포지역 자생조직들이 자발적으로 신안지역 마을과 양파수확 등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하고 있다.

용당1동 통장협의회가 자매결연을 맺은 지도읍 한 농가에서 양파수확을 도운데 이어 최근에는 산정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목원동 통장협의회가 팔금면의 농가를 찾아 마늘을 수확했다.

또 동명동 통장협의회에서는 압해읍에서, 북항동 자생조직연합회는 장산면 농가에서 양파 수확을 돕고, 장산면 내 경로당을 방문해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1일에는 연동 통장협의회가 암태면을 찾아 마늘 수확을 돕는 등 농촌일손돕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일손이 부족한 신안 각지의 농가에 힘을 보태는 움직임은 최근 10개동에서 300여 명의 자생조직 회원이 동참했으며, 농번기인 6월 중순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목포시가 민선 8기 시작과 동시에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무안반도 통합 분위기 조성을 위한 도농상생교류 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목포시와 자생조직들은 그 동안 이미용 봉사, 장수사진 촬영 봉사, 김장나눔 행사 등 세심한 부분에서 교류하며 상생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매결연지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목포와 신안은 하나라는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는 민간 주도의 활발한 교류와 함께 신안군과 통합 효과분석 공동 연구용역을 올 연말까지 완료해 통합을 위한 선결 과제와 발전 방안을 제시하고 법령을 보완하는 논리를 개발해 통합의 행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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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