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국내 첫 도핑방지 강의 개설

부산 부경대학교는 한국 첫 도핑방지 강의를 개설한다고 2일 밝혔다.



부경대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캐나다 셔브룩대학교 도핑방지연구소는 이날 오후 부산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5년 부산에서 열리는 2025 WADA 총회를 앞두고 도핑 방지 관련 학문의 저변확대와 도핑방지 연구센터 건립, 국제 스포츠행정가 양성 등에 협력하기 위한 것이다.

부경대는 지난해 위톨드 방카 WADA 회장 초청 특강에 이은 이번 협약으로 한국 첫 도핑방지 강의를 내년 개설할 예정이다. 이 강의는 KADA의 도핑방지 표준교재 등 협조를 받아 스마트헬스케어학부 해양스포츠전공에 개설된다.

12주차에 걸친 이 강의는 도핑의 역사를 비롯해 세계 도핑 방지규약, 도핑검사 프로그램 운영, 금지약물, 위반 사례, 교육 등 도핑방지 분야를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다룬다.

부경대생들은 WADA 인증 도핑방지 석사학위과정을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캐나다 셔브룩대의 학위과정도 온라인으로 이수할 수 있게 됐다.

부경대와 KADA는 2025 WADA 총회에 참석하는 WADA,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과 학생들의 교류 시간도 마련해 국제 스포츠행정가로서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김대희 부경대 교수(해양스포츠전공)는 "부경대의 스포츠, 의공학, 스마트헬스케어 분야 강점을 도핑방지 분야와 접목해 유전자 도핑, AI 활용 도핑방지 프로그램 개발, 법제도·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영수 부경대 총장은 "우리 대학의 특성화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기구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 세계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도핑방지 분야 학문 발전과 인재 양성, 지역산업 발전 등 상생발전 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김금평 KADA 사무총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외 도핑방지 분야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제기구와의 더욱 강력한 협력체계를 통해 도핑방지 학문적 저변확대와 국제 인재 양성에 기여하는 세계적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