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주·야간 일제 음주운전 단속…70%가 '낮술'

4월13일부터 5월31일까지 부산 전역서…82건 적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배↑…주간 2건→58건

부산경찰이 최근 주·야간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단속된 음주운전자 70%가 대낮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4월 13일부터 5월 31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주야간 음주운전 일제 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82건이 적발됐고, 이 중 약 70%(58건)는 주간에 적발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적발 건수(18건)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 주간 시간(오후 2~4시) 단속 건수는 2건에서 올해 58건으로 급증했다.

경찰은 올해 야외 활동이 많아지고, 관광지 식당가 방문 수요가 늘어나면서 단속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단속은 지난 4월 8일 대전에서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스쿨존에서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사건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부산경찰청은 지역별 관광지와 음주운전 우려지역, 사고발생 지역, 스쿨존 등을 대상으로 교통경찰과 경찰관기동대를 동원해 예방활동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음주운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불시 일제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스쿨존에서 음주운전과 중요 법규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